심야 치유 식당

심야 치유 식당

  • 자 :하지현
  • 출판사 :푸른숲
  • 출판년 :2011-04-07
  • 공급사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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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오늘 몇 분이나 멍한 시간을 가져봤습니까?

무기력, 불안, 좌절, 집착, 상처, 후회……

열심히 살았지만 인생은 재미없고 조금씩 더 힘들어진다

하라는 대로 살았는데…… 길을 잃었다

그렇다면 당신은 오늘 하루도 너무 열심히 살았다!



세상에 혼자인 것 같을 때,

도시 생활에 지쳐 숨이 찰 때,

그래서 잠시 멈춰 서서 변화를 찾고 싶을 때,

우리는 심야 치유 식당에 간다.




관계와 소통, 직장인들의 심리 환경과 양상에 주목해온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의 심리 에세이 《심야 치유 식당》이 푸른숲에서 출간되었다. 픽션 형식을 도입한 이 작품에서 저자는 긍정 심리학의 천편일률적인 해법에서 벗어난 해법을 제시한다. 문제는 뭔가를 안 해서가 아니라 너무 열심히 해서라고.





당신,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다!



많은 심리서가 우울, 콤플렉스, 무기력 등의 심리를 진단하고, 그러한 증상의 원인을 캐고, 이런 자신을 이해하고 보듬으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위로한다. 다 읽고 나면 해답을 손에 쥔 듯하지만 곧 비슷한 패턴의 콤플렉스와 다시 씨름해야 한다. 여기서 일반적인 심리서들이 보여주는 행복의 모습과 해법은 대부분 엇비슷하다. 과거의 부정적 정서를 해소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력을 강화하라.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의 신작 《심야 치유 식당》에서 보여주는 행복의 정의와 해법은 기존의 심리서들과 매우 다르다. 일단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과연 뭔가 더 노력해야 하는 것일까?

저자는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라고 말한다. 한 부류는 자신이 정상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해서 찾아오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한 부류는 열심히 살고 있는데 뭔가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 저자는 이들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의 공통점은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첫 번째, 자신의 삶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_‘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묻다

먼저 저자는 ‘정상’의 범위를 넓혀 봐야 한다고 한다. 일반적인 기준 혹은 기대와 달라도 스스로 감당할 수 있다면 ‘정상’이며 시대와 환경에 따라 ‘정상’의 기준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행복하다고 여겨지는 삶의 모습은 사람마다 다르다. 계획한 대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삶이 어떤 이에게는 안락하게 느껴지지만, 어떤 이에게는 지루하고 무기력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일직선으로 뚫려 있는 경부고속도로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이에 저자는 트랙을 벗어나도 그리 큰 문제가 아님을, 오히려 트랙을 벗어난 곳에 또 다른 행복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확연한 것이 아니기에 저자는 인생을 힘들게 하는 불편한 심리의 ‘뿌리’를 치유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단 힘든 상황을 조금은 쉽게 넘어갈 수 있는 방법들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가령, 불면증의 뿌리인 긴장도 해결해야겠지만 우선 ‘자야 한다’는 마음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는 식이다.



두 번째, 열심히 살고 있는데 인생이 재미없고 힘든 사람들

_중요한 약속을 자꾸 잊는다고? 당신 마음은 그래야만 견딜 수 있었다.

차선의 선택, ‘증상’을 이해하자

이들은 대부분 실제로 열심히 살고 있지만, 어딘가 미진하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분명히 뚜렷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건강검진을 해도 별다른 이상은 없다고 한다. 죽고 싶다고 자살을 기도하거나, 회사를 다니지 못할 정도의 불안 증상에 시달리는 것도 아니다. 대인관계가 나쁘기보다 도리어 너무 좋아서 사람이 뿜어내는 독에 중독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들의 공통된 문제는 성공을 해도, 많은 연봉을 받아도, 집을 장만해도, 원하는 것 이상의 성취를 해도 ‘하나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다 어느 순간 한계에 부딪힌다. 한계에 다다르면 밀려오는 요구와 밑에서부터 치밀어 올라오는 욕망에 지금껏 살아온 방식으로는 더 이상 적절히 부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 순간 증상이 발생한다. 불면증, 우울증, 발기부전…… 그런데 증상이란 차선의 타협이다.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 풍선이 압력을 더 받으면 터지지 않기 위해 가장 약한 부분이 불쑥 솟아오르는 것과 같다. 정상으로 돌아가려고 그 부분을 애써 누르면 다른 한쪽이 부풀어 오르거나, 급기야는 풍선이 빵 하고 터져버릴 것이다. 이렇듯 모든 증상은 마음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나름의 의미 있는 차선인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증상’은 우리가 매 순간 겪고 있는 고통이 겉으로 드러난 모습이기도 하다.

저자는 풍선이 차오르지 않도록 그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근본적인 치유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삶을 꽉 채워서 살지 않도록 하는 것, 70퍼센트 정도만 채우고 약간의 여유를 의도적으로 두려고 하고, 삶의 주도권을 갖는 것만큼 스트레스 경영에 중요한 것은 없다.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작업, 허덕이면서 끌려가고, 인정받기 위해 완벽을 추구하면서, 120퍼센트를 향해 앞뒤 보지 않고 달려가던 기존의 삶의 호흡을 바꿔야 하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데 자격 같은 건 없다

저자는 행복은 현재의 나를 중심으로 ‘나의 과거’, ‘내가 가까이하는 사람과 비교’, ‘내 마음속의 이상’, 이 세 가지와 비교를 하는 것에서 결정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셋은 지금 자신이 인생의 궤적에서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매번 바뀌게 된다고 한다. 이번 책은 그중에서 삼십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젊은 성인이 경험하고 있는 과거의 경험에 의한 후회와 자책, 남과 비교하면서 겪는 자존심의 상처, 이상과의 괴리에 의한 좌절감 속에서 나름대로 대처를 해나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겪게 되는 어려움을 삶속에서 어떻게 풀어가는 것이 좋을지 그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에 앞서 저자는 무엇보다 간절하게 부탁한다. “여러분은 지금 이대로도 잘하고 있다.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자격이 있다. 그러나 뭔가 미진하다면, 정체되어 있거나, 숨이 턱까지 차올라오는 느낌이 든다면, 그때는 그대로 가기보다 잠시 멈춰 서서 작은 변화를 줄 곳을 찾아보자. 증상이라는 괴물이 여러분의 삶에 똬리를 틀기 전에.”





이야기로 마음을 치유하다

_당신 마음속의 여덟 가지 당신 모습




《심야 치유 식당》은 독특한 형식의 심리 에세이다. 전직 정신과 의사 철주가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들른 여덟 명의 손님들과 엮어가는 여덟 개의 에피소드. 이들은 저마다 ‘증상’을 앓고 있다(불면증, 음식중독, 발기부전, 징크스, 공황장애, 우울증, 망상). 철주는 이들의 사연을 들어주면서 저마다에게 어울리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주인공들이 철주와 펼쳐가는 인생 이야기를 따라 읽다 보면 이 ‘증상’들이 결국 우리 모두가 정도에 차이는 있을지언정 겪고 있거나, 겪을 법한 심리 상태를 반영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람들은 산산이 부서져 자아가 흔적도 없이 파괴되어버리기보다, 차라리 괴롭고 힘들더라도 증상을 안고 사는 것을 무의식적으로 선택한다. 비굴하더라도 살아남는 것을 택한 것이다. 물론 무의식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의식은 그런 거래가 물밑에서 일어난 것을 전혀 모른다. 강박적인 민수에게 불면증이 생긴 것도, 윗사람의 요구를 철저히 따르는 프레젠테이션 백전백승의 미수가 폭식과 구토를 반복했던 것도, 태조가 어느 순간 징크스에 빠져 헛방망이질을 하는 것도 모두 그들이 원래 증상이 생길 정도로 나약하거나 어딘가 태어날 때부터 결함이 있어서가 아니다. 이들 모두 평균 이상으로 잘 살아오던 이들이다. 상황이 바뀌거나 버틸 수 없는 한계란 누구에게나 오기 마련이다.

이처럼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름 아닌 바로 우리의 현재 모습이다. 《심야 치유 식당》에 실린 여덟 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어떤 상황, 어떤 한계에 처해 있는지 가늠할 수 있고, 그러한 증상의 원인들을 새겨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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