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가이자 교육자인 심후섭 씨가 선비들의 정신을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심어주기 위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이야기 ? 내 가슴 속 선비’를 펴냈다.
세계의 어느 사회이든 그 나라의 중심을 이루는 고유한 정신이 있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신사도 정신과 미국의 개척자 정신, 독일의 장인정신과 일본의 무사도 정신이그 나라를 유지하는 정신적 바탕이었다.
이들 나라에 비해 긴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에는 시대에 따라 더욱 다양한 정신이 있었다. 신라에는 화랑도정신이 있었고, 고려에는 불교정신, 조선에는 선비정신이 있었다. 수많은 나라가 생기고 멸망한 이웃 중국에서는 아무리 강력한 나라도 2~300년을 넘기는 일이 드물었지만 우리의 조선은 무려 5백여 년이나 유지되었다. 이렇게 긴 세월을 유지될 수 있었던 큰 이유 중의 하나가 선비정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오늘날에는 외국 문화의 영향으로 좀 훼손되고 폄하된 것도 사실이나 아직 우리의 소중한 정신문화인 선비정신은 사회 면면에 유지되고 있다.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이러한 선비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인문학에 열광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필자는 30여 명의 선비들의 삶과 정신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정신을 일깨우고자 한다.